남으로 창을 내겠어요
藝香 도지현
솔솔 부는 바람
가지를 흔드는 날이면
남으로 창을 내겠어요
그 바람과 함께
어쩌면 그이가 오실까
동구 밖을 볼 수 있게요
불망으로 지낸 세월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오시리란
기대 저버리지 않겠지요
내 시린 눈빛 속에
그대 저만치서 오시는 모습
거울처럼 볼 수 있게
남으로 창을 내겠어요
2015-04-03
|
'藝香· 도지현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그럼에도 불구하고 (0) | 2015.05.05 |
|---|---|
| [스크랩] 금단의 열매이기에 (0) | 2015.05.05 |
| [스크랩] 끝이 아닌 생의 시발점은 (0) | 2015.05.05 |
| [스크랩] 존재 그 쓸쓸함에 대하여 (0) | 2015.05.05 |
| [스크랩] 5월을 기다리며 (0) | 201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