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의 그리움Ⅰ
詩 藝香 도지현
가물가물 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 사이
꽃 비가 나붓나붓 내립니다
내리던 꽃 비는
어느새 가슴을 파고 들고
한 잎 한 잎이 비늘이 되어
가슴 벽을 긁어
진한 고통으로 머뭅니다
잊어야지, 잊어야 한다고
선혈이 흐르게 입술을 깨물어도
뇌수를 점령한 추억으로
파편이 되어 혈류를 타고 돌아
전신을 난자하니
언제나 잊혀질까,
잊을 수 없는 핏빛 그리움을......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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