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 키키 ♤ 2015. 5. 5. 00:40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詩 藝香 도지현
보고 싶다고 다 볼 수는 없습디다
눈이 짓무르게 보고 싶고
가슴이 저리게 보고 싶어도
이제 어느 하늘 아래서 볼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딸
금이야 옥이야 길러 주셨는데
이 맘 때가 어머님 생신이라
애리고, 저리게 보고 싶어
쪽빛 하늘이 어머님 옷으로 보입니다.
생신 쓰시라 봉투 넣어 드리면
찹쌀 풀 쑤어 만든
그 힘든 가죽자반 만들어 주셨지요.
어머님 정성이 들어 그리도 맛났는데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내 어머니
이제 이 여식도 갈 날 머지 않아
그 곳에 가게 되면 그 때나 만나려나
꿈 속에서도 보고 싶은 내 어머니
2015-05-01
출처 : 藝香의 뜨락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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