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사랑 예찬

° 키키 ♤ 2014. 2. 27. 10:07

 

      사랑 예찬 / 늘봉 한문용 풀섶에서 꽃피운 민들레의 아픔 그건 다시 제 몸 싹틔우고 피워낼 샘을 찾는 처절한 몸부림의 여정 탄탄대로 보다는 비바람에 얼기설기 찢기고 짓눌려 뭉개지고 질퍽하게 이그러진 낮추인 모습으로 역겨운 냄새로 구역질 나는 지저분한 공간에서 삶의 터를 찾는다. 어두운 밭두렁에서 미풍에 나래 접고 다소 곳이 내려앉은 꽃씨의 언어 사랑은 소리조차 없는 작은 생명이니 구정물 옆에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무슨 조건이 필요한가.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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