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쌓이는 가슴앓이

° 키키 ♤ 2014. 2. 27. 10:00

쌓이는 가슴앓이 / 늘봉 한문용 황홀했던 낭만도 잠시 보드랍게 적셔준 물보라로 길 위에서 춤추던 아지랑이도 욱신거리며 올라오는 열기를 견디지 못해 잠간 새 흔적 없이 사라져 미처 피워내지 못한 봄 다시 볼 것 같지도 않기에 차마 보내기 아쉬운 이별 참으로 속상하다 자연이라 치부하는 생태계를 새 계절 앞으로 넘기는 고뇌 윤회의 세월일지라도 내 시간만은 거꾸로 돌려야만 한다. 초원의 빛에 애별愛別의 슬픔에 그늘이 진다. 내 사람이여

당신이라도 가는 봄에 더 머물러 허허로운 종언終焉이 없도록 도울 수는 없는가? 하늘은 왜 말이 없는가? 잘 가라, 내 봄이여 아름다운 오월이여………! 세월을 잃은 슬픔에 쌓이는 가슴앓이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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