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시인의 가슴이면

° 키키 ♤ 2014. 2. 27. 09:59
    시인의 가슴이면 늘봉 한문용 바람 아래에서 즐비하게 늘어선 나무 위를 일렁이는 파도 위를 태초부터 햇빛은 세월을 삼키고서야 부서지고 숨 쉬며 살아 온 내 삶의 언저리에 깔깔거리며 다가선 고통 기인 어둠의 터널을 가고 오고 무색 여정의 모롱이에서 내 빛깔은 헐떡임으로 얼룩져 있어 회색빛으로 늘 암울하다. 새녘 마른 풀잎이 이슬을 받아 마시고 별처럼 소리 내지 않는 하루를 사는 것처럼 냇물이 골짜기를 흐르고 들을 적시는 젖줄처럼 마음의 피가 내 육신을 돌고 도는 시인의 가슴이면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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