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물안개

° 키키 ♤ 2014. 2. 27. 10:04
 
      물안개 /늘봉 한문용 끈적거림에 부스스 일어선 새벽 엊그제 반짝이던 햇살 누가 떠밀었을까? 뒷걸음질 쳐도 좋을 세월에 흠뻑 빠질 때마다 뻘떡 일어서는 촉수 섬을 품은 바다 저 편에서 쏟아지는 물안개 너머 뵐 듯 감추어진 그대 목소리 흐드러진 등대꽃이 히죽거리면 참지못해 매달리는 영상 생각의 물안개가 마알갛게 벗겨진 산위에서 저만치 익어온 여름 그건 아련한 배고픔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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