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 담소 조은미 詩人님

[스크랩] 아침이 오는 소리

° 키키 ♤ 2014. 1. 7. 16:47



          아침이 오는 소리 / 조 은 미

           

           

           

          자욱한 안개 속에

          아무도 열지 않은 새벽 바다

           

          흰 거품 한 입 문 파도가

          모래톱 간질이고

          희뿌연 해무 속 갯바위

          어스름 이고 있다

           

          입가에 가득 솔향기 머금은

          상큼한 바람

          부드럽게 입맞춤하고

           

          환한 햇살 수줍게 얼굴 내밀어

          살포시 구름 휘장 걷어 올린다.

           

             

             

             

             

            출처 : 시가머무는뜨락
            글쓴이 : 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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