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의 미소 / 조 은 미
묵정밭에
씨앗을 심네
오늘 일까, 내일 일까?
뾰족뾰족
기다림의 끝
날 때부터
이파리 시원히 피워내지 못하고
오글오글 시들어 가는 들깨
넌 소중해 잘 할 수 있어
함께 보듬으며
나누는 사랑의 교감
조금씩 깻잎에 생기가 살아나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일어선다
들깨 머리 위로
햇살도 싱긋 웃는다.
출처 : 시가머무는뜨락
글쓴이 : 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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