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는 이유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난 그의 지친 얼굴이 안부 없는 사랑이 그렇고 지하철을 접수한 여중생들의 깔깔 웃음이 생각나면 구길 수 있는 흰 종이가 창 밖의 비가 그렇고 빗소리를 죽이는 강아지의 컹컹거림이 매일 되풀이되..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6.25
[스크랩] 그 강에 가고 싶다 그 강에 가고 싶다 그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6.22
[스크랩] 그대가 첫사랑을 기억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이지요 나뭇가지에서 출렁이는 저 초록잎들이 꽃보다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은 발 아래 납작 엎드린 작은 풀꽃들이 한 송이 두 송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것들이 별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은 저 푸른 하늘이 깊이를 알 수 없게 더욱 깊어 보인다는 것은 어느 ..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6.19
봄맞이꽃 홍승환님 봄맞이꽃 김윤현 추운 겨울이 있어 꽃은 더 아름답게 피고 줄기가 솔잎처럼 가늘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작은 꽃을 나지막하게라도 피우면 세상은 또 별처럼 반짝거릴 것이라며 많다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며 높다고 귀한 것은 더욱 아닐 것이라며 나로 인하여 누군가 한 사..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4.12
시간 시간 조병화 시간도 머물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안은 묵묵히 흐르는 유구한 시간도 발을 멈추고 사랑, 그 옆에서 기다려주곤 합니다. 덧없는 것이 시간이라기도 하고 허무한 것이 시간이라기도 하고 무정한 것이 시간이라기도 하고 잔인한 것이 시간이라기도 하고 속절없는 것이 시..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4.12
다시 오는 봄 다시 오는 봄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홍승환님이 올리신글 -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4.12
[스크랩] 비 내리는 날에는... 비 내리는 날에는... 글 / 구름나그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난 외로움에 젖는다 비 내리는 창가에 우두커니 홀로 앉아 창문 넘어 떨어지는 빗물 소리에 내 외로움이 비가 되어 내린다 누그를 향한 그리움인지 외로움인지 이 밤도 내 마음 방황하는 나그네 된다 허공속에 애절한 외로움과 고..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4.06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 40대에는 미모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50대에는 지성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60대에는 물질의, 70대에는 건강의, 80대에는 목숨의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30대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공평하고 사람마다 높은 산과 깊은 계곡처럼 차이가 나지..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3.24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 받은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을 축복합니다. 누군가를 격려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헨리 나우웬- 축복 받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축복합니다.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한 사람이 다른 이를 사랑합니다. 미움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남을 미워합니다. ..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3.24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니까요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니까요 /금빛 정희 ♣ 고운 햇살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이슬방울 땡구르르 떨어지는 싱그러운 날에 우리 서로서로 감싸 안아주고 지내면 어떨까요? 우리는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니까요 지나온 시간 속에 누구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이제 .. * 나눔글(아름다운시) *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