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방

빗소리에는 좋은 향기가 / 바람 귀를 두드리는 빗소리의 향기에 살며시 눈을 뜬다 창문 너머에서 살포시 찾아든 바람의 입맞춤은 감미로운 속삭임 구름 위를 날고 있는 꿈길은 행복한 오늘 하루의 시작입니다 힘찬 빗소리는 멜로디의 향기에 취해 저 건너 희뿌연 산 숲 속으로 빠져든다 ..

꽃이 되고 싶다 / 바람 꽃이 되고 싶다 봄을 기다리지 않아도 애써 그리워하지 않아도 자연의 힘으로 예쁜 모습으로 곱게 단장시켜주니까 지나는 사람마다 그냥 예뻐해 주고 포근히 쓰다듬어주고 눈웃음치며 손잡아주는 나는 예쁜 꽃이 되고 싶다 세월의 흔적 따라 하나씩 생겨나는 주름..

우리네 마음 / 바람 시간은 요란하지도 않으면서도 우리네 삶의 전부이다 부를 가져다주고 가난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고 난 후에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사랑을 주고 미움을 주며 아픔을 주고 난 후에는 행복을 선물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두가 말없이 흐르는 시간과 같이 걸어온 ..

달맞이꽃 사랑 / 바람 달맞이꽃 사랑은 그리워서 밤마다 차가운 달빛 받으며 다시 피어나잖아 내 사랑도 달맞이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워버리려 몸부림쳐 봐도 밤이 되면 내 마음속 그대를 쓸쓸히 불러들이는 그리움에 가슴이 앓이 하느라 밤을 지새우다 아침이면 솟아오르는 태양 아..

*** 작은사진 클릭 *** 고독한 어느 아침 / 바람 신록이 짙게 물든 고독한 어느 아침 노목이 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서니 살랑이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하나가 가슴에 다가선다 기다리기라도 한 듯 길게 한숨 지며 싱긋이 미소 짓는다 어디에서 살다 이곳에 찾아들었는지 길가 풀섶에 ..

구름이고 싶어라 / 바람 구름이고 싶어라 마냥 정처 없이 흘러가는 이름도 없고 예쁘지도 않아도 슬퍼하는 뒷모습 보이지 않고 그냥 한없이 지나가 사라지는 구름 지나가다 얼굴 마주치면 그저 눈웃음 지어 주고 저만치 서서 손 흔들어 주며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멀어져 가시는 ..

올림픽 / 바람 태양이 이글거리고 대지가 이글거리고 지구촌의 온 국민은 올림픽의 열기에 광기를 보내온다 미워했던 사람도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난 사람도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도 연이어 날라오는 매달 소식의 기쁨에 보석처럼 아름다운 인연으로 감싸 안으렵니다 수년간의 고통과 ..

꽃잎 같은 사랑일지라도 / 바람 보고 싶어서 메일의 주소란을 열었지만 해야 할 말을 잊어버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오고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사랑해서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고 내가 사랑하는 만큼 당신도 나를 사랑하나요 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가금씩은 물어보고..

행복 / 바람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놓은 듯 작은 온실 우리는 이 예쁘고 아담한 온실 속에서 손길 눈길을 맞추며 수줍은 봉선화도 심고 상큼한 딸기도 가꾸고 억세게 자란 풀도 뽑으며 때로는 작은 진드기 같은 해충에도 힘없이 쓰러져가는 빨간 열매를 품고 있는 앙증맞은 방울 토마토가..

그리움 / 바람 부딪치는 파도 소리에 숨이 막히게 사랑했던 마음조차 놓아버렸다 흩어지는 마음 파도 따라 부서지고 불어주는 바람에 응석이라도 부리듯 해변 길을 정처 없이 걸어 보아도 그리운 사람 옆에 없어 보이질 않고 애닮프게 철썩거리는 파도 따라 휭하니 바람만이 가슴에 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