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 담소 조은미
긴고랑 오솔길
나무인양 우뚝 서
달님 하나 머리에 이고
어둠 지키는 파수꾼
박제된 이방인
나무가 되고픈 열망
응어리진 소망
밤마다 빛으로 태우는
나무를 닮아가는
차가운 이성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랑으로 엮어가는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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