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 담소 조은미 詩人님

[스크랩] 가로등

° 키키 ♤ 2013. 7. 23. 06:28

 

 

 

가로등 / 담소 조은미

 

긴고랑 오솔길

나무인양 우뚝 서

달님 하나 머리에 이고

어둠 지키는 파수꾼

 

박제된 이방인

나무가 되고픈 열망

응어리진 소망

밤마다 빛으로 태우는

 

나무를 닮아가는

차가운 이성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랑으로 엮어가는 하모니

    

 

 

 

출처 : 시가머무는뜨락
글쓴이 : 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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