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 담소 조은미 詩人님

[스크랩] 어느 기다림

° 키키 ♤ 2013. 7. 23. 06:09
 

 

 

        어느 기다림 / 조 은 미 열아홉 새색시 가슴 맺힌 한 잠깐 다녀온다며 나간 낭군 소식 없는 기다림 무심한 전사 통지서 달랑 한 장 꿈에도 그리던 님 그 님 간 것 믿기지 않아 낭군 줄 두루마기 곱게 지어 장롱 속 넣어 놓고 피토하는 그리움 님인듯 쓸어보는 섬섬 옥수 빛 바랜 사진속 멀어진 추억 세월 멈춘 그 때 그 얼굴 육십년 가슴 묻은 마다마디 아픈 사연 스치는 바람 인기척 행여나 내 님인가 죽어서 넋이 되면 내 님 볼 수 있으려나?

         

         

출처 : 시가머무는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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