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황주철 詩人님

[스크랩] 인길이 가는 곳이 있나

° 키키 ♤ 2013. 6. 30. 02:55

 

인길이 가는 곳이 있나

 

                                                                                      지봉 황주철

 

 

시 한술 읊고 가는 길이 이다지 멀고 마다

 솔솔 부는 바람

 콧등이 시큰둥하니
내 어찌 속이 쓰리다 하지 않으리오


길고 긴 날이 많은데

 어찌하여 등뼈 아파 살겠는가?
세상의 길 다~저어가도

 

 오늘 보리 한 톨이 아깝지 않게
그대의 일이 그르치지 않게 하라.

 

출처 : 문학갈 렌 피 겐 GalRenPiGen
글쓴이 : 지봉황주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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