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황주철 詩人님

[스크랩] 내 어머니 최진오

° 키키 ♤ 2013. 6. 30. 02:51

 

내 어머니 최진오

                 글 황주철

 

진주 같은 고운 마음

망망대해 어부의 딸처럼

비,바람 몰아쳐도 우뚝서 있는 어머니

17살 젊은 나이 농가에 시집왔어

자식을 7남매 낳으신 최진오

  

거친 숨 소리

아침에 돼지밥 챙겨야 한다

점심때는 고추밭 고구마밭

김매기 한참 바쁘네

힘든다는 말 한마디 없이

자식 7곱 챙겨 가며 자식 둘 잃고

5남매 거뜬히 키운 내 어머니 최진오

 

장날이면 딱가리 고구마 고추 푼푼이

내다 팔면서 점심 한끼 못 사드시고

이제는 8 순이 훌쩍넘었다

 

자식 둘 먼저간 탓에 심장병을 얻었다

관절염으로 퇴형성 질환으로 한 다리는 걸을 수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내 어머니 최진오

 

마음도 아름답다 

생긴것도 예쁘다

아름다운 고운피부  옛말이 되었다

 

초등학교 가고싶어 담장을 넘었지만

학교 문턱 구경도 못한 내 어마니 최진오

당신이 있어 행복 합니다

당신이 있어 힘이 됩니다

내 어머니 최진오

출처 : (문학)갈 * 렌 * 피 * 겐 GalRenPi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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