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배정규 詩人님

[스크랩] 수 강아지 풀

° 키키 ♤ 2013. 3. 29. 04:10

 

      수 강아지 풀 운암/배정규 수강아지 풀 똥을 싼다 힘 주어 응가를 하도 힘이 들어 콧수염 더부룩 자란게지 주위의 잡초들과 같이 일년생이면서 건방지게 수염을 기른다 그 옆에 닭장이 풀 똥 냄새 싫다하여 코 막고 숨을 못 쉰다 그러기에 무성한 덩치에 비해 꽃술이 손톱만큼 밖에 자라지 못했지 나 또한 다른이에게 향기롭지 못한 냄새 풍기지나 않았는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지나 않았는지 다시 한번 생을 뒤 돌아 보게 한다
출처 : 맑은 물 흐름소리
글쓴이 : 운암/배정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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