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황주철 詩人님

[스크랩] 천년바위

° 키키 ♤ 2011. 2. 14. 12:45

천년바위

                             박 정 식

 

동녁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짚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  만  하나


서산  저편에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  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말자  생각을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바위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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