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쓰는 나뭇잎 편지
그대와 긴 대화를 하고서도
못내 아쉬워서
떨어진 나뭇잎 한장 주워
깨알같은 글씨로 편지를 씁니다
바람에 뒹구는
바스락 거리는 낙엽 소리 들으며
어둠 깊은 새벽에
그대에게 나뭇잎 편지를 쓰니
난 어느 새
까까머리 사춘기 소년이 되고
그대는 쌍갈래 머리의
이쁜 소녀가 됩니다
그대의 고른 숨결을 느끼며
또 다른 가을을 손에 잡고
떨어지지 않는 그리움과 함께
나뭇잎 편지를 쓰는 지금
그대 사랑하는 행복 때문에
내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고
방 안에 가득한 고독함 마져도
창 밖으로 나가 버리니
내가 쓰는 나뭇잎 편지는
영원한 사랑의 노래요
내 마음에서 피어 나는
한 송이 예쁜 꽃입니다
12. 10. 13.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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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침 7시에 가을 여행 떠납니다
멀리 수원에 사는 친구 만나러 가네요
오랫동안 못 본 친구
많이 보고 싶어서요
그래서 내일 글도 내일 못 올리네요
이해 하시구요
잘 다녀 올게요
월요일에 찾아 뵐게요
가을 여행 떠나는 정래가
출처 : 시와 음악과 그리움이 있는 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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