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고집스러운 세상소리

° 키키 ♤ 2013. 1. 13. 17:42

고집스러운 세상소리  
                    늘봉 한문용
길을 잃고서야
길을 읽고
하늘을 보고도
좁은 골목길에서 쳇바퀴 돌고
젖은 가슴들
쬐끄만한 겨울 빛에 말린들
쌓인 속울음을 그칠 수나 있을까
바람개비처럼 도는 해(年)
손엔
나이테만 잡히고
설한 겹쳐 배고픈 까치 
허기진 날갯짓에도 노을은 다하고
세월을 굽는 눈방울에
소소한 마음 
고집스러운 세상소리에 
잦아들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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