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일출

° 키키 ♤ 2013. 1. 13. 17:39
      일출 / 늘봉 한문용 한해를 기원하는 두 손을 꼭 쥔 아래로 가없는 수평선에 희붐한 빛이 누리의 아침을 열면 용틀임하는 힘에 가슴이 뜨겁다. 눈 내린 마을 등대를 떠받치는 외로운 바위섬 장엄한 산자락에도 심장을 파고드는 빛에 움집 같이 따사롭다. 정녕 침묵의 울타리도 양지녘이 되고 속속들이 녹여주던 아슴한 기억도 사랑의 빛으로 태어나니 노랫말 후렴처럼 마음은 호수로 일렁인다.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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