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을볕
늘봉 한문용
마음을
훌훌 털어내어
영겨 붙은 때묻은 가슴을
활짝 열어 젖히고
가을볕에는 말리고 싶다.
시월이 다가도록
치유되지 못한 눅눅한 상흔
맡겨두긴 두려워도
내게 내려 준
풍요로운 가을볕에는 말리고 싶다.
추색이
오리털처럼 포근한 오늘
열린 마음 안에 거두고 싶은
옹근 내 가을볕
|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메모 :
'늘봉· 한문용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입동(1) (0) | 2013.01.13 |
---|---|
[스크랩] 입동(2) (0) | 2013.01.13 |
[스크랩] 마음을 적시는 비 (0) | 2013.01.13 |
[스크랩] 묵상하는 날이면 (0) | 2013.01.13 |
[스크랩] 코스모스 (0) | 201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