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거리는 하얀 강아지풀에서 밀려오는 그대의 속삭임 뒤에서 창공을 향해 울부짖는 으악새의 울음 뒤에서 가을 냄새가 솔솔 납니다. 살랑대는 갈대숲 밀려오는 그리움 뒤에서 나뭇잎 사이로 빨갛게 익다 지쳐버린 조홍감에서 가을은 그렇게 불어대던 바람 너머로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가을의 속삭임 소리를 듣습니다. 소슬한 숲의 찬미를. 가을의 노래를 듣습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는 소쩍새 노래를. |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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