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오늘같이 좋은 날

° 키키 ♤ 2013. 1. 13. 17:12
      오늘같이 좋은 날 뜰에 잠시 나가보면 잎샘하는 아침 이슬이 계곡에 여울져 흐르는 물이 고운햇살 돋운다. 산모롱이에서는 낙엽 바람 실어오고 형체 없는 파도소리가 서우해변의 아침을 연다. 보조개 얼굴 내밀며 가을을 움켜쥔 국화꽃 봉오리에 사랑이 숨을 쉰다. 위태롭게 매달려도 연보라 냄새 키우며 천덕꾸러기처럼 조롱조롱 피워낸 잔대의 가을이 익어가는 오늘 내 가슴언저리에도 피는 웃음꽃 2012.09.07 늘봉 한문용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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