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나는 나팔꽃

° 키키 ♤ 2013. 1. 13. 16:57

나는 나팔꽃 / 늘봉 한문용 아침을 기다리며 긴 밤 발을 동동 구르다 지친 몸 가누기 버거워 제 살로 동여맨 몸뚱이 눈(芽) 기지개 켜다가 줄기 틈새로 밤바람에 몸을 태우곤 달님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흠뻑 빠지다 그만 홍당무가 부끄럽다.

소꿉놀이하던 가없는 별님의 기운이 봉오리를 적실 때 할딱이며 달려오는 아침을 향하여 환희로 터진 것은 나팔소리 나는 나팔꽃 나는 나팔꽃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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