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詩 草岩 나상국
누굴까?
창문에 메달려도 보고
협박도 하며
저리도 사납게 잡아 흔드는
인기척 이라고는
느낄수도 찾아볼수 없는데
창문은 왜 저리도
불안해 하며 흔들리는지
태풍이 온다는 소식
창밖엔 바람이 윙~휘이윙 윙
형체도 없이 우는데
문풍지 잡고 기싸움을 하며
언몸 녹이려 바늘 구멍 만한 틈에
발 먼저 넣어 비집고 들어 오려고
애원하며 울던 겨울 바람
아직
오려면 멀었는데
저 바람의 울음소리는
무엇을 말 하려 함일까?
뼈 마디가 시리도록 아프던
겨울밤 보다도 더 목소리 높여
전해 주려는 메세지는
잠시 창문을 열고
바람과 소통의 길을 열어본다
창문에 x 자 테이프를 붙여
방어벽을 굳게 친다
출처 : 초암 나상국 시인의 자연나라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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