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詩 草岩 나상국
하루 온종일 방안에 머물며
오늘도 난 방안에 뒹구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쫓아
창 밖의 거리를 서성입니다
앉으나 서나
오로지 백지처럼 멍해진
머리엔 온통 당신 생각뿐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당신을 그리며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
멀리 저 멀리 멀어져 가는
붉은 노을속으로
행복의 나래를 펴곤 합니다
산비탈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에도
귀 기울여 보고
뜨겁게 달구어진 햇빛이
어깨위에 내려앉아
쉬 지치게도 하지만
당신을 향한 발걸음을
멈출순 없습니다
비가 오고 난 후에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쌍무지게가 뜨고
당신을 그리는 내 마음엔
지워 지지 않을
무지개빛 고운 꽃이 피었습니다
출처 : 초암 나상국 시인의 자연나라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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