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은 여자
세상의 슬픔은 혼자 다 가진듯한
초롱초롱 맑은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
건드리기만 해도 진주 되어 떨어지는
나는 눈물 많은 여자입니다.
채 피기도 전에 봉오리 진 채로
찬란한 태양을 보고 말았지요.
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을
바라 본 죄로
가슴 속은 갈망의 불꽃이 피었답니다
갈망의 불꽃은 낙조로 인해
사위어져 한 줌의 재만 남았습니다.
허망한 세월 속에
슬픔으로 물든 시간들
내 눈물은 슬픈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 진 사랑의 진액입니다.
애정과 애증의 교차점에서
혼돈 속을 헤매던 내 심상은
슬픈 공명이 되어 파장을 일으켜
가슴 속에서 세포가 분열 되어 눈물이 된
나는 눈물 많은 여자랍니다
藝香 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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