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심은 사랑
어느 날 갑자기 연무가 스며들듯
내 가슴 속에 스며들은 사람
마음의 빗장을 걸어 두었건만
어느새 살며시 잦아들어
내 가슴에 사랑을 가득 채워
그리움으로 눈물 짖게 한 사람
그러나 사랑해선 안될 사랑이기에
내 가슴은
고통으로
산고의 진통으로
오한으로 떨고 있는 아픈 사랑인 것을
공허한 마음 속의 아픈 사랑은
먼 하늘 바라보며
연 분홍빛 입술에서 한숨을 토하는데
그리운 사랑으로 흐르는 눈물은
두 볼을 타고 내려 끝없이 흐르는데
잊으려 잊으려고 깨문 입술엔
선홍 빛 선혈만 흘러 내리고
말 못하는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벙어리가 되어버린 아픈 마음을
차라리 그 사랑 가슴 속에 심어 두어
내 마음 속으로만 삼켜 버리자
藝香 도지현
*음악 ;Marie Jeon 의 내 님의 사랑은 *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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