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내 꿈

° 키키 ♤ 2012. 7. 3. 23:15

      내 꿈 / 늘봉 한문용 허리춤 보온병에 설탕 두 스푼 커피 한 스푼을 살짝 넣어 묵주를 굴리며 동산을 오르니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강렬한 태양이 철철이는 대동맥을 타고 내 안에 들어온다. 밑엔 시간을 질주하는 자동차가 찰싹이는 파도소리에 풍덩 뛰어들어 내 영혼을 깨우매 아침을 노래하는 시상이 고동치는 작은 심장을 짓이긴다. 성근 마음은 어느새 마른 억새 덤불길 지나 흐르는 냇물골짜기 건너 잔디밭에 덩그마니 놓인 의자에 앉으니 바람결에 도리도리 흔들리던 개나리가 하는 말 “당신 얼굴은 검게 그을리고 퀭한 눈에 주름투성이라 더는 희망이 없소이다.“라고 말한다. 내 꿈을 모르고 하는 소릴 게다. 시집 내는 소박한 꿈을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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