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새싹과 봄과

° 키키 ♤ 2012. 7. 3. 23:12

 

      새싹과 봄과 늘봉 한문용 살을 에는 바람이 잦아든 오늘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살얼음 밑 또랑또랑 노래 맑은 냇물 가장자리 뾰족이 얼굴 내민 상큼한 새싹 앙증스런 기지개켜고 봄의 디딤돌 사이로 조심스럽게 내게 온다. 겨우내 행여 찬바람에 꺾일 새라 숨고르고 제 몸 사랑하며 사랑하며 소중히 지켜온 새싹 싱그러운 새벽을 맞는다. 바라보니 하늘도 산도 제 안의 봄빛이라 한 겹 한 겹 더해가는 살붙이를 불쑥불쑥 솟구치는 열정으로 터뜨린 새싹 온 몸으로 빌붙어 공생하는 봄과 사랑의 소리 감미로운 아침.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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