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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정예배 365-3월 22일] 호부견자(虎父犬子)

° 키키 ♤ 2012. 3. 24. 00:35

 

[가정예배 365-3월 22일] 호부견자(虎父犬子)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21장 1∼9절

우리나라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결코 용서할 수 없었던 친일파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범일지에 보면 ‘민족의 반역자로 변절한 그 청년을 체포하여 교수형에 처해달라고 중국 관헌에 특별히 부탁했다’는 기록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청년의 이름은 안준생입니다. 놀랍게도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1909년 10월 26일에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 사살한 후에 한국만세를 외쳤던 안중근 의사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아버지를 둔 그는 1939년에 서울 시내에 있는 박문사라는 절에 나타나서 일본 사람들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아버지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일본을 위해 충성할 것이라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신문보도를 통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자 사람들은 그를 얼마나 신랄하게 비난을 하였겠습니까? 그때 사람들은 안준생을 가리켜서 호부견자(虎父犬子)라고 불렀습니다. 호부견자란 호랑이 같은 아버지에 개 같은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즉 훌륭한 아버지의 이름을 욕보이는 형편없는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만 모든 자녀들이 다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 말씀에도 보면, 부전자전이 아니라 호부견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남쪽 유다왕국의 14번째 왕인 므낫세 왕입니다. 놀랍게도 그의 아버지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던 히스기야 왕이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영적으로 거인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어릴 적부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자랐다면 당연히 아버지처럼 행동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므낫세는 아버지가 힘들게 헐어버렸던 산상들을 다시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5절에 보면, 여호와의 성전마당에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을 쌓기도 하였습니다. 마치 교회 안에서 굿판을 벌린 것과도 같습니다. 또 6절에 보면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고 점쟁이와 무당을 신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얼마나 악을 많이 행하였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BC 586년에는 유다왕국조차도 망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므낫세는 그 어떤 왕보다도 영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버지가 걸어갔던 축복의 길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전혀 엉뚱한 길을 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마치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처럼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영적거인이었던 우리의 부모 이름을 욕되게 하는 호부견자의 모습이 없습니까? 비록 인간적으로는 약하고 부족하셨지만 그분들은 주님 안에서 호랑이처럼 세상을 살아가셨습니다.

기도 :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는 주님, 부모들이 보여 준 축복의 길을 따라가는 신앙의 명문 가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

출처 : 열려라 에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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