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여
휜 내 여정에
꽃으로 피어오르느 삶
폴폴 비집는 물안개 골짜기로
던져질 수 밖에 없었던 건
다 못이룬 사랑이었더이다.
목타는 그리움이
기웃거리던 갈증이
내 기다림 안에서 샘물을 만들더니
꽃봉오리만 피워냈던 신묘년도
금세
이렇게 저물어 가더이다.
맛깔 나는 사랑에.
재롱이던 내 사랑의 시절이
간질이는 미풍처럼 왔다가 사라진 오늘
빠끔히 뵈는 임진년 창틈세로
혜진 시간을 등에 업고 달아나더라도
사랑하는 그대여
그리움의 씨앗은
당신의 오장육부로 타들어 가
빼곡히 쌓이고 있는데.......
2011.12 26 늘봉 한문용
~~한 해동안 제 블 사랑해주신 벗님 네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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