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기
詩나상국
기나 긴 기다림에 지친
창가에 달빛이 어리는 밤
유리창엔 전하지 못한
하얀 마음의 무거운 입김이
금간 꽃들을 피워 냅니다
가만히 눈 감고 바람에 귀기울여
하얀 그리움을 그려 봅니다
하얀 도화지 위 멀리 저 멀리
어둠속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쫓아서
눈길이 머무는 곳에
내 마음 살짝 놓아 봅니다
밤 하늘엔 별들이 꽃처럼 피어 나고
산속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바람에 흔들리어
저 마다의 언어로 밀어처럼
속삭이며 사랑을 노래 합니다
눈 들어 창밖의 거리를 내다 봅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 서성이는것은
바람 만이 아니었습니다
갈 곳을 잃은 내 마음
전할길 없는 그리움
그 진한 기다림 그 그리움
사랑 이라고
말을 하려 합니다
밤 하늘엔 달이 지고
별들도 쉴곳을 찾아서
길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 밤이 끝나기 전에
바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기다림도 그리움도 또 침묵하는 밤도
사랑 이었음을
출처 :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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