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내리는 비 /늘봉 한문용
그리움에 젖을까봐
땀방울로 속깨나 적시더니
마음 떠안고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가슴에 흘려보낸
줄기 설기 설운 눈물로
촉촉이 씻기운 오색 단풍이 예쁘다.
비가 오는 날은
까치도 제 집에서 졸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둘기도 잠잔다.
어느틈엔가
도랑물 모여서 냇물 거울 만들고
또로롱 청아한 고운 화음 노래 쏟아 놓을 때
은행잎이 피워 낸 멋들어진 물안개는
빛살 고운 실개천에 노란꽃잎 띄운다.
비에 내 가을이 익고
바람이 우리네 마음 곳에 주려 앉으면
다가 올 하얀 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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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토마스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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