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겠어요
藝香 도지현
솔솔 부는 바람
가지를 흔드는 날이면
남으로 창을 내겠어요
그 바람과 함께
어쩌면 그이가 오실까
동구 밖을 볼 수 있게요
불망으로 지낸 세월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오시리란
기대 저버리지 않겠지요
내 시린 눈빛 속에
그대 저만치서 오시는 모습
거울처럼 볼 수 있게
남으로 창을 내겠어요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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