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은

 

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들꽃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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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은 / 雪花 박현희 적당한 물과 거름으로 화원 속에서 곱게 키운 꽃은 겉보기에는 예쁘고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강인한 생명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모진 비바람과 거센 풍파에 시달리며 들녘에서 피어난 이름 없는 들꽃은 그 모양새는 화원 속에서 고이 피운 꽃과는 비교할 수가 없겠지만 그윽한 향기와 질긴 생명력은 어찌 감히 화원 속의 꽃과 비교할까요. 진정 아름다운 꽃은 겉보기에만 예쁘고 화려한 화원 속의 꽃이 아닌 거센 폭풍우를 이겨내고 꽃피운 고귀하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바로 들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모진 비바람 속에서 피어난 들꽃처럼 고난과 시련을 꿋꿋이 견뎌내고 강인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님은 물론 잘 익은 포도주처럼 인생의 연륜이 쌓여 삶의 깊은 향기가 절로 배어 나오는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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