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내 삶은 안개비

° 키키 ♤ 2014. 2. 27. 11:23
    내 삶은 안개비 늘봉 / 한문용 내 모습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안개비 진실과 거짓 연옥의 늪에서 스스로 갈등만 키워 세우니 억지로 웃는 마음 여린 안개꽃을 송두리째 닮았구나. 줄 곳 달려온 부싯돌 같은 세월 소리 없이 적막에 부서지고 묻어나온 지쳐버린 내 삶이 작은 구슬에 꿴 여민 옷깃을 적셔올 때 서리 낀 삭은 마음도 따라 젖는다. 닫혀 진 마음을 열자 실타래에 묻어나온 혼돈의 젖줄 안개비 두루 뭉실한 몸뚱이를 뜯어내 넓은 세상 밖으로 던져야겠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메모 :

'늘봉· 한문용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작로  (0) 2014.02.27
[스크랩] 인연  (0) 2014.02.27
[스크랩] 허튼소리  (0) 2014.02.27
[스크랩] 모습  (0) 2014.02.27
[스크랩] 물을 제게 주소서  (0)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