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허튼소리

° 키키 ♤ 2014. 2. 27. 11:21

 

    
허튼소리
         늘봉 한문용 
기어이 가는구나 
결국 지는구나
짧은 하루
여명에 발을 담궈 놀을 적셨다.
사랑하기에도
책을 읽기에도
훠이훠이 지난 세월
축쳐진 어깨에 씰룩대는 설움
빈자리 늘 빈자리
돌아보니
피었다 치는 손사래
바람에 할퀴는 억새의 슬픔과
와르르 쏟아지는 별무리의 신음에
돌볼 겨를 없이
흘려버린 나날
그래도 희망의 봄기운 일고 있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메모 :

'늘봉· 한문용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인연  (0) 2014.02.27
[스크랩] 내 삶은 안개비  (0) 2014.02.27
[스크랩] 모습  (0) 2014.02.27
[스크랩] 물을 제게 주소서  (0) 2014.02.27
[스크랩] 기다림  (0) 2014.02.27

'늘봉· 한문용 詩人님'의 다른글

  • 현재글[스크랩] 허튼소리

관련글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