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별만 쪼는 사람들

° 키키 ♤ 2014. 2. 27. 11:14


별만 쪼는 사람들  / 늘봉 한문용
모여 있다
손을 치켜 올린다.
가슴 한편에 남은 진실의 샘
빛을 비껴가는 허수아비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휩쓸리는 힘 앞에
자신을 묻어버린다.
입을 틀어막고
거꾸로만 달려가는 세상
아이들 같은 사랑 없으니
흐르다 멈춘 괸 물에서 풍기는 악취에
속이 너무 메스껍다.
진실을 감추고
정의를 외면한 군상들이
오늘도 
맑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만 쫀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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