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꽃망울

° 키키 ♤ 2014. 2. 27. 11:00

 

꽃망울 시 한문용 초강한 꽃망울 봄비 품고 살찌우고 해님 맞는 날마다 해득거린다. 푸서리에 뭇매 맞고도 포동포동 윤기 흐르고 눈을 유혹하는 미색에 새악시 도랑치마 살짝 들린다. 소소리 바람 주워 삼키고 마른 가지에 살 붙여 닁큼 내민 새싹 옆에 가지런히 발 벗고 누어 곤댓짓하면서 2월이 건너간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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