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셔요
늘봉 한문용
왜 그랬을까?
생각하지 마셔요.
쏟아지는 절절한 뉘우침에
그냥 균열되어 내려앉은 가슴일지라도
잠시 설움 내려놓고
그분께 자신을 맡겨보셔요.
돌아보면
잠깐 새 머물다 가는 것들은
인연이 아닙니다.
하늘을 걸어 잠근 구름도
가는 세월 동여매지를 않았으니
이참에 모두 내어주고
빈 가슴으로 살아가셔요.
울지 말아요.
고독한 자의 설움이
미증의 아픔으로 살아나
날카로운 세태의 암울한 수렁에서
쓰러질 듯 아파도
내일의 태양이 있으매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셔요.
|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메모 :
'늘봉· 한문용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내 생각이 여물면 (0) | 2014.02.27 |
---|---|
[스크랩] 가을이면 덧나는 사랑 (0) | 2014.02.27 |
[스크랩] 가을새의 날개 짓 (0) | 2014.02.27 |
[스크랩] 이슬을 사랑하다 (0) | 2014.02.27 |
[스크랩]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 (0) | 2014.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