圭哲님 · 어우동님 작품

[스크랩] 자,한잔 들게나 친구.

° 키키 ♤ 2014. 2. 11. 02:14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친구?

         울지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건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 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건 행복한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또 한해가 가네 한잔 들게나 친구^^

              근디 이 과부는 놀지도 안고

                 혼자서 병째 나팔 만 부넹~

                   개똥같이.ㅎㅎㅎㅋㅋ~ 

                            고장난 벽시계.


출처 : 圭哲이,쉼터,
글쓴이 : 어우동·´″°³о♡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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