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님룸 83

[스크랩] * 사랑은,, 가을을 닮았어요,, / 매화 이민화

* 사랑은,, 가을을 닮았어요,, / 매화 이민화가을은,, 늘 쉬이 오지 않네요태풍 한두 차례 훑고 지나가고허허로움 털고 일어설 때비로소가을은 발걸음 한 번 허락하네요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마다널부러진 것들에서고통의 흔적들 즐비한데,,다독이고 곧추세우며 추스르는 그 손끝에 여전히 아픔이 배여 있네요사랑은,,꼭 가을 같습니다.서로가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며얼만큼의 고통을 지불해야 하나 봅니다. 그저 주어지는 사랑은어쩜 절절한 사랑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파릇파릇 햇살 받은 잎사귀 갈바람에 마른 기침하며서서히 빛 바랠 때,사랑도 갖가지 색으로 아픔을 수 놓나 봅니다사랑도 가을처럼 고통의 댓가를 치루고서야 당도 높은 열매를영글 수 있나 봅니다그때까지 더 참고 견디며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그런 가을이라더 아름답습니다..

찬미님룸 201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