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숲 새들도 떠나고 그대가 한 그루 헐벗은 나무로 흔들리고 있을 때 나도 헐벗은 한 그루 나무로 그대 곁에 서겠다 아무도 이 눈보라 멈출 수 없고 나 또한 그대가 될 수 없어 대신 앓아줄 수 없는 지금 어쩌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눈보라를 그대와 나누어 맞는 일뿐 그러나 그것마저 그대..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3.01.25
[스크랩]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詩月 전영애 한 세상 살아가며 겪어야 할 번뇌 고통 비켜갈 수만 있다면 누구를 막론하고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남의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은 인연도 많지만 만나지 말아야 할 악연도 때론 있고 혼자 제아무리 좋아하며 사랑한다 해도 마음..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3.01.21
[스크랩] 우리 함께 가는 길에 우리 함께 가는 길 용혜원 그대를 만남이 그대를 찾음이 나에게는 축복입니다. 우리 함께 가는 길에 동행할 수 있음이 나에게는 행복이기에 밤하늘에 떠오르는 별 하나 하나가 한 떨기 꽃이 될 수만 있다면 그대 가슴에 안겨 주고만 싶습니다.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습니다. ..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3.01.17
[스크랩] 추억이란 말에는 추억이란 말에서는 낙엽 마르는 냄새가 난다 가을 청무우밭 지나서 상수리숲 바스락 소리 지나서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오소소 흔들리는 억새풀 얘기가 들린다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 그래서 마냥 그립다는 말이다 지나간 일이여 지나가서 남은 것이 없는 일이여 노을은 가슴 속 애..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10.10
[스크랩]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시골 버스를 탄다 시골 버스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황토흙 얼굴의 농부들이 아픈 소는 다 나았느냐고 소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낯모르는 내 손에 고향 불빛 같은 감을 쥐어주기도 한다 콩과 팥과 고구마를 담은 보따리를 제 자식처럼 품에 꼭 껴안고 가는 아..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10.10
[스크랩] 행복을 무통장으로 입금 시켜 습니다 ★행복을 무통장으로 입급시켰습니다★(2012.10.4.목) ♡..행복을 무통장으로 입급시켰습니다....♡ 나는 오늘 그대에게 사랑을 무 통장으로 입금 시켰습니다. 온라인으로 전산 처리되는 나의 사랑은 몇자리의 숫자로 그대의 통장에 찍힐것입니다 오늘 날짜는 생략하기로 하였답니다. 의뢰..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10.06
[스크랩] 사랑한다는 것 길가에 민들레 한 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09.24
[스크랩]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일상에 빠지지 않고 대의를 위해 나아가며 억눌리는 자에게 헌신적이며 억누르는 자에게 용감하며 스스로에게 비판적이며 동지에 대한 비판도 망설이지 않고 목숨을 걸고 치열히 순간순간을 불꽃처럼 강렬히 여기며 날마다 진보하며 성실성에 있어 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신의 모..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09.17
[스크랩]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벌판을 지나 벌판 가득한 눈발 속 더 지나 가슴을 후벼 파며 내게 오는 그대여 등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고 싶은 그대여 눈보라 진눈깨비와 함께 ..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09.17
[스크랩] 마음 가슴에 늘 파도치는 사람이고 싶다 작은 말로 사랑한다 해도 처얼썩 밀려오는 웅장한 파도 소리처럼 느끼면 좋겠다 작은 손으로 살짝 잡아도 심벌즈가 쨍하고 울리듯 뜨겁게 그 손을 잡으면 좋겠다 먼 길을 함께 걷지 않아도 수평선에 올라선 범선의 돛대처럼 고향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예쁜시 * 글 · 예쁜 편지지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