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샘· 성초희 詩人님

[스크랩] 우리 이렇게

° 키키 ♤ 2013. 7. 8. 03:59

 


우리 이렇게
             늘샘 성초희
긴 겨울을 뚫고 
아프고 연한 새봄의 풀잎이
뎝고 후줄근한 눈물에  엉겨
흙속에 자라고 우리들 가슴에도 
치밀거든 생각하자
우리네 인생 여정
아무 때 또 어디있거나
사람은 생각으로 사는 것
사는게 어렵고
사랑하고 죽는일이 다 어려워 
서로 물으며 살아 왔음을...
우리 이렇게 
믿음과 고독 기다림속에서 
거렁뱅이 영혼을 포식케 할 
그대 사랑의 단비에 젖어보자 
출처 : 하나님의 예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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