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 장사익이 만들고 부르는 노래는 그의 가슴속에 묻혀 있던 흉금을 끄집어 낸 것들이다.
이 노래들의 원초적 출발은‘흥얼거림’으로 삶의 깊이를 고스란히 가락에 옮겨 실은 과정이다. 이는 노래를 작곡한다기 보다는 소리를 "빚는다"고 하는 편이 어울린다. 실지로 그는 자기의 노래를 "엮음"으로 표현한다. 그의 초기음악은 그가 살아온 인생을 담은 내면의 독백이자 내밀한 일기였다.
찔레꽃, 귀가, 국밥집에서. 꽃, 섬 등은 그의 이야기일 뿐이었으나, 결국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그의 노래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따스함과 희망으로 다가와 자연스레 감동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장사익의 음악은 자신의 삶의 영역을 더 넓고 깊게 펼쳐 가고 있다. 허허바다, 기침, 반달, 파도, 나그네, 사랑굿 등... 채우며 버리며 희망을, 성찰을, 사랑을... 처절하지만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
또한 삼식이, 나그네, 웃은 죄 등은 동화적으로 지난날들을 회상케 하며 잔잔한 미소를 띄우게 하는 인생의 유희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전부 시로 엮어진 그의 노래들은 한번 들으면 식상해지는 요즈음의 노래들과는 달리 시간적, 공간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인생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다. 장사익의 노래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의 음악세계를 차츰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며 우리들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울고 웃으며 그리고 벗어내는 인생의 살맛을 더해주는 신명난 소리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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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노래 베스트 연속듣기
찔레꽃 / 열아홉 순정 / 동백아가씨 / 비 내리는 고모령 / 님은 먼곳에
꽃 / 대전 블루스 / 빛과 그림자 / 봄날은 간다 / 봄비 / 댄서의 순정
국밥집에서 / 타향살이 /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아리랑
찔레꽃
http://www.youtube.com/watch?v=Hot2jYLoZ_Q
님은먼곳에
http://www.youtube.com/watch?v=_ZnfTRhs1hQ
꽃구경
http://www.youtube.com/watch?v=EL1AQQU0MpY
봄날은간다
http://www.youtube.com/watch?v=33Vn3N9Kulg
봄비
http://www.youtube.com/watch?v=5QZZemZUezc
대전부르스
http://www.youtube.com/watch?v=plnEVVtmoW4
뜨거운 침묵
http://www.youtube.com/watch?v=YJK_gqIc-M8
황혼길 (서정주 詩)
http://www.youtube.com/watch?v=KpPV8rWKAhQ
열아홉 순정
http://www.youtube.com/watch?v=iLVynSH8Omk
비내리는 고모령
http://www.youtube.com/watch?v=ZdoLTKGS4wY
댄서의 순정
http://www.youtube.com/watch?v=8cqVu2vOhf4
동백아가씨
http://www.youtube.com/watch?v=QOox_K4AqKU&feature=relm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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