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스런 님 향기밭 I
/서리꽃피는나무
시간은 보면 볼수록 짜릿합니다
곁에 앉아 가늘고 긴 손가락을 꼼지락거립니다
그대 미소 한 방울로 세상이 열립니다
눈을 뜨면 환희가 울립니다
귀만 열어도 사그르르 잠이 듭니다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나무가 흔들립니다
발 한 걸음 다가서 하늘 벅차 눈물을 흘립니다
비 젖어 그대 옆에 앉아 몸을 기대면
빛깔스런 눈꽃이 되어 사랑이 젖어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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