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Anger와 Danger
치밀어 오른 화가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삶의 지혜이자 인격자의 자세이다. 한순간의 화가 오랫동안 심지어 평생 동안의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화를 자제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숫자를 세는 방법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처럼 타올랐던 감정의 불길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둘째, 이해하는 것이다. 일례로 운전할 때 누가 새치기로 끼어들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저 운전사의 식구가 위독하기 때문일지도 몰라.’ 셋째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이미 했을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간디는 무저항주의자로 유명하다. 그는 울분이 터질 때마다 늘 ‘화가 날 때는 옳은 편에 서 있지 않다’고 자신을 타일렀다고 한다. 남을 미워하면서 옳은 길은 간다는 것은 거짓이기 때문이다.
‘화’ 속에는 이미 미움이 들어 있다. 영어의 ‘Anger(분노, 화)’는 ‘Danger(위험)’와 글자 하나 차이일 뿐이다. 꼭 기억하자. ‘Anger’가 있는 곳에 ‘Danger’가 있다. 화를 내는 곳에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출처 : 열려라 에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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