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나 안의 또 다른 나

° 키키 ♤ 2012. 7. 9. 23:06

나 안의 또 다른 나

야누스도 아니고

다중 인격자도 아닌데

때론 울고 싶어지고 또 웃고 싶어져

내 마음 주체 못해

땅거미 지는 어두운 거리에 홀로 서 있습니다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하는

양날의 칼을 지닌

나 안의 또 다른 내가 이성을 마비시켜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비수를 꺼내 들면

나는 방패를 꺼내 들고 비수를 막아야 합니다. 

둘 중에 하나는

진짜의 내가 틀림 없는데

어느 쪽이 진짜인지 나도 모르는 마음

저쪽도 나 이고 이쪽도 나인데

야누스가 아니라고 부정해도

아무래도 나는 야누스인가 봅니다.

때론 미칠 듯이 미워지다

때론 내 모든 것 내어주고 싶을 만큼 예쁘지는

그 마음은 도대체 누구의 마음인가요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

내 안에서 일어나는 요동치는 마음

아무래도 나는 다중 인격자인가 봅니다 

藝香 도지현

 

                                                                                                                * 음악 ; Who Are We / James Last and His Orchand His Orch *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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