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오월의 시

° 키키 ♤ 2012. 7. 3. 23:28

오월의 시 늘봉 한문용 물오른 수양버들 샘가에서 오월로 단장하고 농익은 보리자락 알알이 영그니 고사리 장마에 찡그린 가슴 탁트인 새벽 새색시 걸음마 같은 맑은 미풍에 한층 더 성숙해진 계절 실개천에서 멱 감다 제 그림자에 놀라 숨은 개구리 연못처럼 청명한 오늘 뭉게구름처럼 커지는 사랑의 풍요를 내게 주시고 그 옛날 밭두렁에 묻어둔 오월의 시를 노래하게 해주십시오.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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